일본 이사 체크리스트 6가지 (키즈나 이사 센터 후기)
일본에서 부동산 계약이 끝났다면 그 이후에는 차근차근 정해가야 할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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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사 체크리스트
현재 살고 있는 집 퇴거신청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관리회사 or 부동산에 연락해서 퇴거날짜를 정한다. 짧으면 2주전 길면 2달 전에 퇴거보고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한 달 전 퇴거가능이었어서 한 달 후에 이사날짜를 결정했었다.
이사업체 선정하기
퇴거하는 날이 정해졌다면 이사업체를 선정하자!
나는 모든 이사에서 사카이이사 or 아트이사를 이용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되도록 초기비용을 절약하고 싶었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3곳을 선정해서 전화로 견적을 받았다.
이번에 이용한 곳은 키즈나 이사 센터
다른 업체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했고 세탁기 설치도 포함한 금액이었다. 단지 시간을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렴했던 것도 있다.
2톤 롱트럭으로 47000엔 결정했다.
인터넷을 이사할 때 교체한다고 하면 20,000엔 캐시백을 해준다고 해서 이번기회에 인터넷도 교환해서 결국엔 20,000엔 정도에 이사를 할 수 있었다.
계약을 결정하면 그다음 날쯤 이사짐용 박스를 가져다준다.
가스 / 전기 / 수도 / 인터넷 변경
이사날짜와 이사업체까지 정했다면 슬슬 가스/전기/수도/인터넷 각각에 중지/사용시작 신청을 하면 된다.
요즘 일본은 웬만하면 온라인상으로 연락이 가능하니 각자 이용하는 회사의 업체에 연락을 해서 중지/사용시작일을 설정하면 된다.
전출/전입 신청
같은 구내의 이동이라면 전출/전입이 하루에 가능하지만 이사 가는 거리가 멀다고 한다면 이사 가기 전에 구약소에서 전출신고를 해두자.
이사가기 일주일 전 이내라면 전출신고가 가능하다.
전출신고의 서류를 구약소에서 잘 보관해 뒀다가 전입신고할 때 가지고 가면 된다. 전입신고 때는 재류카드나 마이넘버카드에 대한 주소지가 변경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가는 걸 추천한다.
전입신고의 경우 2주~한 달 안에 전입신고를 이사 간 곳의 구약소에 가서 하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단, 보관이 정말 필요할 경우엔 바운스 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구약소에 가는길에 찍은 귀여운 포스터)
이사 가기 전날 청소
다행히도 부동산분은 융통성이 있으신 분이셔서 나는 이사전날 키를 받을 수 있었다. 눈이 잘 오지 않는 도쿄지만…. 이날은 폭설이 내려서 나를 힘들게 했다.
그래서 날씨는 무조건 확인해야 한다!
그 와중에 짐이 들어오기 전 엄마가 당부했던 밥통과 신발을 들고 아침 일찍 이사할 집에 힘들게 발을 디뎠다. 나는 컴퓨터로 먹고사는 직업이라 노트북과 마우스도 같이 들고 가긴 했다ㅎㅎㅎㅎㅎ
그리고 준비해 온 청소도구로 화장실이나 부엌 그리고 마룻바닥을 닦고 미리 주문해 둔 이케아의 블라인드와 커튼을 먼저 집안에 달았다. 새로 이사한 집은 창문이 무려 5개나 있다… 초기비용은 은근 블라인드로 들어갔다는 사실.
이사전날 당일
이사를 저렴하게 하기 위해서 나는 그전날 나의 스케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결정된 시간이 오전 10시……. 친구 2명이 이사를 도와주기로 한 나로서는 이 부분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미리 시간을 알려줄 수 없었던 점… 그리고 오전 10시에 우리 집에 오게 한 점…
(비둘기씨가 친구를 데리고 아침에 왔었다!)
나는 혼자 사는 거 치고는 짐이 많은 편이라 박스에 넣어도 넣어도 이사전날 새벽 4시까지 끝나지 않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야지 하고 잤지만 생각보다 이사업체에서 일찍 오셔서 친구와 이사업체분들이 다 같이 이삿짐을 채웠었었다..
9시 50분쯤 이사업체에서 오셔서 11시쯤에는 이사업체에서 먼저 이사 가는집으로 출발하셨다. 나와 친구들은 가까운 거리지만 지쳤고 이사업체분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이사가는 집으로 향했다.
※이사업체에서 옆자리에 안태워줍니다 ; )
서둘러서 갔지만 당연히 이사업체분들은 기다리고 계셨고 기다리는 동안 내가 있는 층으로 짐을 모두 옮겨두셨다.
이사 가기 전에 짐을 줄이고 줄였지만… 당연히 큰집에서 작은집으로 이사하는 거라 짐으로 새집이 발 디딜 부분 없이 꽉 찼다…
친구들은 말없이 열심히 같이 정리해 줬고…
정리는 대충 오후 3시쯤 끝나 겨우 피자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선 요기로 피자를 시켰는데 M사이즈를 시켰는데 너무나 작은 피자가 와서 수치스럽고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물론 집들이에 요리를 준비해서 다시 초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