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서울 10층 한강뷰 (스탠다드룸 킹베드) 후기
여름의 끝자락 수영을 즐기며 편안하게 휴식하고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남산)로 갔다. 늦여름이지만 아직도 우리처럼 여름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여느 때보다 붐볐지만 이곳은 늘 복잡해도 차분한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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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서울 숙박 후기
체크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는 체크인하는 데 20-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래층 대기 장소로 안내해 주셨고, 우리는 아이도 함께였기에 그곳에는 키즈카페처럼 꾸며져 있는 키즈존과 키즈무비존을 이용했다.
숙박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직원분이 종종 컨디션 체크를 하시지만 상주하지는 않으시므로 반드시 보호자가 같이 가야 한다. 마침 페파피그가 상영되고 있는 무비존에서 시간을 보내고 체크인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체크인을 했다.
룸 배정
10층 한강뷰 룸을 배정받았다. 한국적인 무드의 흑백사진과 그림이 차분함과 단정함을 더한다. 알맞은 조도의 조명은 늘 편안함을 준다. 창밖으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수영장과 그 뒤로 강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수영장 이용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숙박 시 아웃도어 풀과 인도어 풀을 각 1회씩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한다.
이웃도어 메인풀은 따로 온수를 틀어놓지는 않지만 햇볕에 데워져 춥지 않았다. 썬베드와 테이블도 넉넉한 편이다. 메인풀 외에 작은 규모의 폭포+연못 느낌의 키즈풀도 있다.
풀사이드 바에서 치킨 등의 스낵을 즐길 수 있다. 풀사이드 이외에도 잔디 위에 프라이빗한 썬베드 존이 있어 조용히 책을 읽거나 낮잠을 청하기에 적당했다. 인도어 풀은 아웃도어풀보다는 한산했다. 레인은 2개이지만 레인별로 폭이 넉넉한 편이었다. 아무래도 여름은 아웃도어 풀이 인기가 많으니 인도어 풀 이용객은 적었다.
넓은 야외 수영장
넓은 메인 야외 수영장, 수영장을 둘러싼 썬베드와 테이블. 여름 수영을 즐기기에 최고였다. 그렇게 따갑지 않는 햇볕를 쬐면서 여름이 지나감을 실감해보았다.
8월 16일까지는 야외에서 밤에도 수영이 가능했다고 한다. 풀의 수심이 다소 깊은 곳도 있어서 좀 부담닜었지만, 그래도 풀사이드에 대롱대롱 메달려가며 휴식을 취하는 요령도 생겼다. (수심 1.3~1.8 :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있는 오른쪽이 더 얕은 수심) 아이들은 비치된 구명조끼를 빌릴 있어 좋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야외 메인풀 이외에도 작은 폭포 형태의 귀여운 어린이풀도 2개 있다. 모두 온수풀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충분히 즐길 만 하다. 그 밖에 풀사이드는 아니지만 해를 쬐면서 독서를 하거나 누워 쉴 수 있는 썬베드 존이 따로마련되어 있다.
풀사이드에 음료, 맥주, 치킨 등 스낵을 주문할 수 있는 바가 있다.
아늑한 인도어 풀
두 개의 레인이 있는 인도어 풀.
레인이 두 개밖에 없지만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한 쪽은 랩타임 스윔만을 위한 곳이라 어린이 동반 이용자는 다른 레인을 이용해야 한다. 썬베드가 넉넉하지는 않다. 물은 따뜻하진 않지만, 사진 속 야자수 뒤에 자쿠지가 있어 간간히 몸을 데우며 몸풀기에 충분하였다.
이곳에는 어린이 퍼들점퍼, 킥판이 비치되어 있어 편리했다.
편리하고 깨끗한 샤워 시설
풀 존을 들어가면 오른편에 라커룸+샤워장이 있다. 넓은 편은 아니지만 늘 깔끔하다. 샤워부스는 4개밖에 없지만 이용객들이 주로 수영 후 바로 가운을 걸치고 객실에서 샤워를 하므로 크게 불편할 것 같지는 않았다.
바디샴푸, 샴푸 비치되어 있다. 아쉽게도 가족라커+샤워룸은 없어서 아빠가 딸을 데려가거나 엄마가 아들을 데려갈 경우에는 객실까지 올라와서 샤워를 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패밀리 샤워룸이 어서 많이 생기기를.
아이 동반 하는 이용객을 위한 정리
-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야외에는 어린이용 구명조끼, 실내에는 어린이용 퍼들점퍼가 구비되어 있다.
- 야외는 온수풀이 아닌듯하나 춥지는 않다. 실내는 적정 수온이 되도록 하고 있으나 엄청 따뜻한 건 아님. 하지만 자쿠지가 있다.
- 샤워장이 있고 관리가 잘 된다. 샤워부스는 4개이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샴푸 있음. 어린이용은 가져가야함. 패밀리샤워장은 아니라서 이성 자녀 동반이라면 수영 후 객실로 이동하여 샤워해야한다.
- 치킨, 프렌치프라이 등 스낵을 먹을 있는 풀사이드 바가 있다.
- 투숙객만 이용 가능하다.
조식 대신 로비 라운지 이용
이번엔 늘 이용하는 조식 뷔페 대신 로비에 있는 라운지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뷔페는 이제 나이가 들어 그런지 돈이 아깝다. 대신 비교적 여유 있는 장소에서 편안하게 아침을 보내고 싶어 라운지로 향했다. 브런치 메뉴는 10:30am부터 1:00pm까지로 늦은 아침을 먹고자 하는 투숙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체크아웃
가볍게 조식을 즐기고 체크아웃을 하니 시간이 딱이었다.
현대카드 레드 소지자라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다이닝 할인이 되니 할인혜택도 누려보면 좋을 것 같다. 그 밖에 현대 레드카드로 발레파킹 서비스도 가능해서 더욱 편안하게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